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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아이 말이 늦은 걸까?(말 늦은 아이, 부모가 할 수 있는 언어 자극 놀이)

by 베베코맘2 2025. 4. 4.

우리 아이 말이 늦은 걸까?

언어 발달 지연 vs 정상 범위, 구분하는 방법

“말이 늦은데 괜찮은 걸까요?”
“다른 아이들은 문장을 말하던데, 우리 애는 아직 단어도 잘 못 해요.”

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의 언어 발달 속도를 보며 걱정하곤 하죠.
하지만 모든 아이가 똑같은 속도로 말문을 트지는 않아요.
다만, 정상 범위 안의 느린 발달인지,
치료나 개입이 필요한 언어 지연인지
는 꼭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.

이번 글에서는 언어 발달의 정상 범위언어 지연의 신호를 명확히 정리해 드릴게요.


정상적인 언어 발달 단계, 어떻게 진행될까요?

연령별로 일반적인 언어 발달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.
(물론 개인차는 있습니다!)

 

📌 12개월 전후

  • 엄마, 아빠 같은 소리 내기 시작
  • 사람 이름이나 익숙한 단어에 반응
  • 손짓(가리키기, 흔들기 등)으로 의사 표현

📌 18개월 전후

  • 단어 10개 이상 사용
  • “맘마”, “물”, “안돼” 등 단어로 요구 표현
  • 간단한 지시에 반응 (“이리 와”, “줘” 등)

📌 24개월 전후

  • 단어 50개 이상
  • 2단어 문장 사용 (“엄마 줘”, “강아지 간다”)
  • 질문에 간단히 답하기

📌 36개월(3세)

  • 3~4단어 문장 가능
  • 말하는 것이 부모 외 다른 사람에게도 어느 정도 이해됨
  • 자신의 이름, 나이 등 간단히 말할 수 있음

📌 4~5세

  • 문법을 어느 정도 사용
  • 이야기 구성 가능
  • 친구들과 말로 놀이 가능

정상 범위는 약간 빠르거나 느릴 수 있지만,
중요한 건 계속해서 발달이 진행되고 있느냐입니다.


이런 신호가 있다면 언어 지연!

아래 항목에 해당하는 경우,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할 수 있어요.

🔸 12개월이 지나도 옹알이나 말소리가 거의 없음
🔸 15개월까지 의미 있는 단어를 전혀 말하지 않음
🔸 18개월에 단어 수가 10개 미만
🔸 24개월에도 두 단어 문장을 사용하지 못함
🔸 3세가 되었는데 말을 거의 하지 않거나,
타인이 거의 알아듣지 못함

🔸 말보다 몸짓, 울음 등 비언어적 표현만 사용함
🔸 단어는 말하지만, 의미 전달이 되지 않음
🔸 이름을 불러도 잘 반응하지 않음 (청력 문제 포함 의심)

📌 위 조건 중 2~3개 이상 해당된다면
소아청소년과나 언어치료 전문가 상담을 추천드립니다.

 

아이가 말을 늦게 시작하면 부모는 걱정이 앞서죠.
“혹시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?”
“내가 뭔가 잘못 키우고 있는 걸까?”


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.
말이 늦은 아이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줄 사람은 바로 부모입니다.
특히 놀이를 통한 언어 자극은 아이에게 부담 없이 즐거운 학습이 될 수 있어요.

오늘은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 언어 자극 놀이를 소개할게요.
놀이와 말이 함께 어우러지면, 아이는 자연스럽게 말문을 트게 됩니다.


언어 발달 지연, 언제부터 개입하는 게 좋을까?

“조금 더 기다려볼까요?”
많은 부모들이 이렇게 고민하지만,
언어는 조기에 개입할수록 좋아요.

왜냐하면,

  • 언어는 뇌 발달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
  • 초기 개입이 아이에게 더 자연스럽고 빠른 회복을 도와주기 때문이죠.

특히 만 2세 이전에는 부모의 언어 자극만으로도
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
관찰과 개입의 타이밍이 아주 중요합니다.


마무리하며

아이가 말을 늦게 한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.
하지만 단순한 ‘느림’인지,
‘도움이 필요한 지연’인지 구분하려면
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판단이 중요해요.

✅ 꾸준히 단어 수가 늘고
✅ 상호작용하려는 의지가 보이고
✅ 부모의 말을 이해하려 한다면
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.

하지만 위의 체크리스트에 해당된다면,
너무 오래 기다리지 말고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세요.
조기에 개입하면 아이는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.


말 늦은 아이, 부모가 할 수 있는 언어 자극 놀이 5가지

1. 그림책 놀이 – 읽지 말고 이야기하세요

 

단순히 책을 ‘읽어주는 것’보다 중요한 건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것입니다.
책 속 그림을 보며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세요.

예)
👩 “이게 뭐야?”
👶 (아이가 대답을 못해도 괜찮아요)
👩 “강아지야~ 멍멍 짖지~ 귀엽지?”

📌

  •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 주세요.
  • 책을 읽으며 아이의 말에 반응해 주세요.
  • “응~ 맞아! 사과야. 빨갛고 동그랗지?” 이런 식으로 문장을 확장해 주세요.

2. 역할놀이 – 인형, 주방놀이, 병원놀이 최고!

역할놀이는 아이가 가장 즐거워하는 활동 중 하나예요.
엄마는 인형 엄마, 아이는 인형 아기처럼 역할을 정해서 놀아보세요.

“아기가 배고파요~ 밥 주세요~”
“아~ 아~ 열이 나네요. 약 먹어요~”

이렇게 간단한 문장과 상황을 만들면, 아이는 말로 표현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힙니다.
문장 구조와 어휘력이 동시에 자극돼요.

📌

  • 짧고 반복적인 문장을 사용해 주세요.
  • 아이가 말하지 않아도, 대화의 흐름을 이어가 주세요.

3. 사운드북 + 따라 말하기 놀이

소리 나는 사운드북이나 말 따라 하기 앱을 활용하면
아이가 재미있게 소리를 따라 하며 언어를 배울 수 있어요.

특히 동물 소리, 교통수단 소리 같은 건 아기들이 정말 좋아하죠!

“이건 뭐지?”
“자동차야~ 붕붕! 같이 말해볼까?”

📌

  •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소리를 중심으로 놀이를 확장해 주세요.
  • 동물 소리 → 동물 이름 → 동물 동작 순서로 발전시켜 보세요.

4. 거울 앞 말 따라 하기

거울 앞에서 아이와 함께 얼굴을 보며 말하기 놀이를 해보세요.
자신의 입 모양을 보며 따라 하는 건 말 트기 훈련에 정말 좋아요.

예)
👩 “엄마~ 엄~ 마~ 해볼까?”
👶 “엄…마…”
👩 “잘했어~ 우리 아기 최고!”

거울은 아이에게 시각적 자극까지 주기 때문에 효과가 두 배입니다.


5. 일상 속 말풍선 놀이

밥 먹을 때, 옷 입을 때, 씻을 때…
평소에 아이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언어 놀이의 기회예요.

"이건 밥이야. 따뜻한 밥~ 냠냠!"
"양말은 어디 있지? 짠! 여기 있네~"

이렇게 행동에 말을 붙여주는 식으로, 일상 자체를 언어 놀이터로 만들어 주세요.